공연 기획사 측 “앤마리 측이 공연 취소 결정…각서 요구 無”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30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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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수 앤 마리가 ‘2019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공연 무대에 서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열어 화제가 된 가운데, 공연 기획사 측이 여러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2019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공연 기획사는 지난 29일 밤 페스티벌 공식 SNS에 여러 가수들의 공연 취소 및 각서 요구 소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기획사 측은 28일 강풍이 동반되는 날씨에 안전 점검 등으로 시간이 지연된 점을 설명하며 “대기 시간이 한 시간으로 길어진 만큼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고, 내부 논의 후 부득이하게 빈지노 측에 공연 취소 결정을 전달드렸으며, 홀리데이 스퀘어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아미네를 선셋 스테이지의 19:30-20:15 무대로 조정했다”고 서명했다.

이어 “공연 재개에 있어 안전상의 위험이 없다는 부분을 프로덕션 업체 측에 거듭 확인하고 아미네 측의 동의를 얻은 뒤 공연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하지만,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 측의 매니지먼트 측에서는 ‘안전상의 이슈’로 공연 진행이 불가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프로덕션 측과 안전하지 않다는 아티스트 측 사이에서 긴급하게 판단을 내려야 했던 본 기획사는 두 아티스트 측 매니지먼트의 결정에 따라 해당 무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전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각서를 요구했다는 앤마리의 주장에 대해서는 “앤 마리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아티스트 측 또한 이 내용을 인정하여 현재는 해당 게시물을 내린 상태”라며 “본 기획사는 앤 마리를 비롯한 그 어떤 뮤지션에게도 이 같은 각서에 서명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기획사는 “타임테이블 및 현장 운영 상황에 관하여 실시간으로 공지를 하지 못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달 드린다”며 “차후 공연 운영에도 이 점 주지하여 불편함이 없는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공연 중 일부 무대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무대에 오르기로 했던 앤 마리는 자신의 SNS에 “주최 측이 공연 중 발생하는 관객의 안전문제에 책임지라는 각서를 요구했다”라는 글을 남기며 논란이 됐다. 이날 앤 마리는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호텔 라운지를 빌려 무료 공연을 열어 화제가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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