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김대영 박사 영입…“과학 기반 소통 강화”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5월 15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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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는 15일 서울대학교 의대 출신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김대영 박사를 과학 총괄 임원(상무)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아이코스와 전용담배 히츠의 근간을 이루는 ‘과학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서울대 의대와 대학원을 거쳐 내과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울산대학교 대학원에서 내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레지던트를 거쳐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부교수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부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티(UAE) 두바이에 위치한 셰이크 칼리파 전문 병원(서울대병원 운영)에서 최고 의학 부책임자로 근무했다. 백혈병·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 다수 관련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김대영 과학 총괄 상무는 “국제수준 공신력을 갖춘 필립모리스의 과학 연구는 궐련형 전자담배 등 혁신 제품과 관련된 기초 연구부터 임상·비임상 연구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구결과를 과학과 의학계 전문가들에게 정확하고 투명하게 전달해 ‘담배연기 없는 미래’ 구현에 기여하고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도 감소 여부에 대한 많은 과학적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만큼 업계에 보다 활발한 과학적 토론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김 상무 선임을 계기로 내부적으로 모든 부서 직원들이 혁신 제품에 대한 과학적 이해도와 지식수준을 끌어 올리고 마케팅과 영업 활동에서 과학 기반 메시지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외적으로는 전문가와 과학계 커뮤니티 자료 및 연구결과 요청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이슈에 대한 객관적인 논의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본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은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기업 비전으로 설정해 지난 2008년부터 약 6조8000억 원(60억 달러)을 투입해 왔다. 불로 태우는 일반담배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혁신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아이코스를 지난 2017년 처음 한국에 선보였고 경남 양산에 위치한 제조시설에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작년 말부터 히츠를 국내 생산하고 있다.

PMI에 따르면 아이코스에서 나오는 증기에는 인체에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할 수 있는 성분들이 일반 궐련 담배에서 발생하는 연기에 비해 평균 90% 이상 감소됐다. 해당 연구결과는 독일과 일본, 미국 등에 위치한 30여개 독립연구소 및 정부 산하 기관에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재 스위스 뇌샤텔과 싱가포르 PMI 연구개발(R&D) 센터에는 의학박사와 과학자, 엔지니어 등 400여명이 넘는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혁신제품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아이코스와 전용담배 히츠를 국내에 출시한 것을 계기로 혁신 기업으로 체질을 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신임 상무의 합류로 담배 대안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과학 분야 전문가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흡연자 인식 변화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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