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제선 ‘페어패밀리’ 제도 도입…위탁수하물 관련 운임체계 개편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4월 29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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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도 선택적 운임제도인 ‘페어패밀리’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도는 위탁수하물이 없는 승객에게 운임을 최대 1만5000원 할인하고 본인 선택에 따라 추가적으로 탑승 서비스가 포함된 요금제를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페어패밀리는 승객마다 자신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묶음으로 설계해 제공하는 것으로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항공권 구매에 반영된 운임 관련 선택적 제도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제주항공은 기존 특가운임, 할인운임, 정규운임 등 3가지 단계로 구분했던 국제선 운임체계를 페어패밀리와 접목해 ‘플라이(FLY·위탁수하물 없음)’, ‘플라이백(FLYBAG·기존 정규운임 서비스, 위탁수하물 15kg 이내 무료)’, 플라이백플러스(FLYBAG+·위탁수하물 5kg 추가 및 기타 추가 서비스 제공) 등 새로운 3가지 단계로 통합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가장 큰 변화는 위탁수하물 유무와 관계 없이 동일한 운임을 내던 방식을 변경한 것으로 위탁수하물이 없는 승객은 기준이 되는 플라이백운임에서 최대 1만5000원 할인된 플라이 운임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된다.

기존 정규운임을 기준으로 위탁수하물 5kg을 추가하면 3만 원을 부담해야 했지만 예약 단계에서 플라이백플러스 운임을 선택하면 여행지에 따라 운임을 최대 2만1000원만 추가하면 20kg까지 위탁수하물이 허용된다. 여기에 여정변경 수수료 면제와 우선 탑승 서비스, 기내 웰컴스낵 등 추가 혜택도 제공받게 된다.

가령 인천~나리타 노선의 플라이백운임이 10만 원일 경우 위탁수하물이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는 플라이운임을 선택해 9만1000원에 탑승권 구매가 가능하다. 플라이백플러스를 선택하면 11만2000원에 수하물 5kg(3만 원 상당) 추가와 우선 탑승, 기내 웰컴스낵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다만 해당 제도는 최대 할인특가행사로 1년에 2번 실시되는 ‘찜’ 프로모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먼저 시행된 국내선 페어패밀리 제도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며 “국제선까지 선택운임 폭을 넓히고 부가 혜택을 개발해 소비자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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