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내 휴대 수하물 규정준수 캠페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3일 16시 49분


코멘트
제주항공 신입승무원들이 본격적인 여행철을 앞두고 규정을 초과하는 수하물 반입에 따른 기내 혼잡과 탑승 지연을 줄이기 위해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카운터 앞에서 휴대 수하물 규정을 알리고 규정준수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 신입승무원들이 본격적인 여행철을 앞두고 규정을 초과하는 수하물 반입에 따른 기내 혼잡과 탑승 지연을 줄이기 위해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카운터 앞에서 휴대 수하물 규정을 알리고 규정준수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4월 이후 규정 위반 수하물 엄격 통제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항공기 기내 휴대수하물 규정준수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규정 초과하는 수하물 반입에 따른 기내 혼잡과 탑승 지연을 줄이고 안전사고 예방과 승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1인당 3면 길이의 합이 115cm 이하 10kg 이하의 휴대용 소형가방(여성용 핸드백 또는 백팩 등) 또는 기내용 여행가방 1개와 면세품 쇼핑백 1개만 기내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규정 범위를 넘어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규정을 적용해 반입을 허용했다. 하지만 기내 휴대 수하물이 계속 늘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해 앞으로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단 유모차를 제외한 유아용품이나 소형 전자기기, 도서는 반입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기내 휴대 수하물이 늘면서 탑재 공간 부족, 탑재 위치와 좌석 불일치에 따른 혼잡, 규정을 초과한 휴대수하물 위탁 처리에 따른 탑승과 출발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수하물 등 운송 관련 이유로 지연 출발(국내선 5분, 국제선 15분 지연 출발 기준)한 편수는 국내선 61편, 국제선 388편이며 이 가운데 기내 반입 수하물로 인한 지연은 국내선 67%, 국제선은 78%였다.

이런 문제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 항공사들도 기내용 수하물 태그를 발행해 탑승 시 확인하거나 탑승구 앞에서 저울로 크기와 무게를 확인해 초과 수하물에 수수료를 부과해서 위탁수하물로 처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4월 한 달 동안 국제선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탑승 하루 전에 휴대전화를 통해 기내 휴대수하물 규정을 안내하고, 공항에 근무자를 추가 배치하는 등 안내를 강화한다. 캠페인이 끝난 후에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 초과 수하물의 기내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캠페인 기간 이후 탑승구에서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경우 수하물 요금 외에 개수에 따라 2만원에서 최대 20만원의 위탁수하물 처리 수수료를 부과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