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대신 운동화… 샐러리우먼 달라졌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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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근무복장 편한옷으로 변화… 패션업계, 트레이닝복 잇달아 선봬

최근 근무환경 개선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퍼지면서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 등 직장인의 근무 복장이 달라지고 있다.

27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여성 고객이 구매한 신발 비중은 스니커즈 및 슬립온이 31%, 운동화가 20%를 차지했다. 힐 같은 굽이 있는 구두의 구매 비율은 10%에 그쳤다. 부츠나 워커도 22%에 불과했다. 3년 전 같은 기간 굽 높은 신발 구매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남성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샌들 및 슬리퍼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57%, 굽이 거의 없는 스니커즈 운동화 매출은 52% 늘었다. 정장용 신발 구입 비중은 전년에 비해 13% 줄었다.

편한 복장으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늘면서 얇은 바람막이나 신축성이 좋은 트레이닝 의류 판매 비율도 각각 126%, 115% 늘었다.

최근 패션 브랜드들은 신축성이 좋으면서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트레이닝 슈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근무환경 개선이 이뤄지면서 직장인들의 근무복도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레저와 일상을 결합한 상품이 더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워라밸#트레이닝 슈트#근무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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