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사진작가 황규태(81)의 개인전 ‘픽셀’이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황 작가는 1960년대 필름 태우기, 아날로그 몽타주 등을 시도하고 1980년대 디지털 이미지에 관심을 가졌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픽셀’ 시리즈는 무언가를 새로 촬영한 것이 아니라 기존 이미지의 작은 부분을 확대했다. 1990년대 후반 처음 작업을 시작한 ‘픽셀’은 궁금증 때문에 확대경을 들여다보다가 발견한 이미지다. 텔레비전 모니터를 확대했더니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점이 나타났고, 이것을 흥미롭게 여겨서 작품에 담았다고 한다. ‘픽셀’은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를 가리킨다. 작가는 “내가 이미지를 만든 것이 아니라 픽셀을 선택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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