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일촌 뉴몰동’의 ‘대한통일만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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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년 One K 글로벌캠페인]
통일 염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안 드림’

“영화를 통해 세계인에게 7500만 한민족의 염원 ‘통일’을 말한다”는 게 영화 ‘코리안 드림’의 제작 취지다. 이 영화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분단의 상처를 되새기며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다큐멘터리다. 2017년 12월 제작에 나서 현재 편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영화는 한반도가 아닌 영국 뉴몰든을 배경으로 한다. 뉴몰든에는 한국·북한에서 온 이주민이 부대끼며 함께 사는 마을이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조성된 한인타운에 700명가량의 탈북민이 들어와 함께 산 지 10년이 넘었다.

하나의 언어·역사·문화를 이어온 한민족이 70년 넘게 한국, 북한이라는 두 이름으로 나뉘어 사는 상황에서 뉴몰든은 ‘작은 통일’의 공간이다. 뉴몰든의 한반도인들은 남북이 공존하는 이 공동체를 ‘통일촌 뉴몰동’이라고 소개한다.

영화는 탈북민이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서 겪은 일을 드라마 형식으로 묘파하면서 ‘뉴몰동’ 사람들이 남북의 사상·체제를 벗어나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만세운동과 통일 캠페인 행사를 준비하면서 하나 되는 과정을 담았다. 드라마 부분은 한국, 다큐멘터리는 영국에서 촬영했다.

‘코리안 드림’은 ㈜휴아시스(대표 조한필)와 글로벌피스재단(Global Peace Foundation)의 공동투자로 버즈미디어㈜(제작총괄PD 이창수)가 제작했다. 영국의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겸 작가인 스튜어트 맥카들과 크리스토퍼 랜슨이 공동 연출자로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유오성 씨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특별 출연을 결정했다. 강나라, 김봄희 씨 등 탈북배우도 출연했다. 김봄희 씨는 한국 배우들에게 북한 사투리를 가르쳐주며 연습을 시키기도 했다.

이 영화는 영국 레인댄스 영화제, 독일 골든트리 인터내셔널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에서 초청받았다.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준비 중이다.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3·1운동 100년 one k 글로벌캠페인#통일#코리안 드림#다큐멘터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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