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신청…1년 만에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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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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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7개 합쳐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

지난해 1월 신청서류 완성도 부족 등을 이유로 등재신청이 반려된 ‘한국의 갯벌’이 1년 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재도전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한국의 갯벌’을 201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또 기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각각 등록돼 있던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김해·함안 말이산 가야고분군’을 통합하고 합천 옥전고분군 등 4개 유산을 추가해 가야고분군 7개 전부를 아우르는 새로운 잠정목록인 ‘가야고분군’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의 갯벌’은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갯벌인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과 보성-순천 갯벌 4곳으로 구성된 연속 유산으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생물종 다양성이 나타나며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 등의 주요 서식처라는 점, 지형적·기후적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제시했다.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형식 검토를 거친 후 올해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IUCN(세계자연보존연맹)의 심사를 거쳐 2020년 7월께 개최되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의 갯벌’이 등재되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김해·함안 말이산고분군’이 2013년 12월 잠정목록에 각각 등록됐으나 2017년 12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위한 국내 심의과정에서 3개의 고분군만으로는 가야고분군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문화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번에 4개의 고분군을 추가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를 거쳐 기존의 잠정목록 2건은 삭제하고 7개 고분군 전체를 아우르는 ‘가야고분군’을 신규 잠정목록으로 제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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