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불법 없었기에, 사재기 증거 없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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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칵스’의 키보디스트 겸 DJ 숀(29)이 일부에서 불거진 사재기 의혹과 관련 거듭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숀의 매니지먼트사 DCTOM 엔터테인먼트는 “사재기를 비롯해 어떤 불법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기에 그에 대한 단서나 증거가 나올 수 없다”고 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31일 DCTOM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의뢰받은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결론지은 것에 대한 입장이다.

DCTOM은 “문체부는 우리 음원과 비교를 한 타 음원 간에 특정 시간 패턴상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과 사재기 행위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면서 “특히 비교 대상 음원과 유사한 이용행태를 보였다는 결과가 부연설명 돼 있다”고 전했다.

“문체부에서 6개월에 걸쳐 조사를 했음에도 사재기에 대한 어떠한 증거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지 못했고, 음원 유통사이트에서도 이상한 IP접속 행태가 없었다고 이미 발표했음에도, 하지 않은 잘못에 대해 아직도 증명해야 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숀은 자신에게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악성 댓글 등을 단 네티즌들을 모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앞으로도 악플러들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가요계에는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숀과 닐로(29)가 쟁쟁한 가수들의 신곡을 누르고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면서 사재기 의혹이 일었다.

문체부가 음원차트 조작 시비에 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판단은 수사기관의 몫이 됐다. 문체부는 이번 건을 조사하면서 수집한 데이터를 수사당국과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음원 플랫폼의 실시간 차트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 플랫폼들 사이에서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네이버가 지난해 선보인 ‘바이브’는 보통 음원플랫폼 첫 화면에 등장하는 실시간 차트를 없앴다. 네이버의 기존 음원 플랫폼으로 실시간 차트 위주의 ‘네이버뮤직’은 2월 바이브에 통합된다. SK텔레콤의 최근 선보인 음악서비스 ‘플로’는 음악 추천, 즉 큐레이션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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