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이 선사하는 한여름의 종합선물세트, ‘개미진 여름여행’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7월 31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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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곡성의 아름다움을 사계절 느낄수 있는 프로그램 ‘곡성한바퀴’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는 아직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매력들이 들어차 있다. 하지만 여행자의 입장에서 시골 마을 깊숙이 들어가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주민들 역시 담장 너머로 기웃거리는 낯선 사람의 시선이 편치 않을 터다.

곡성의 주민여행사 '섬진강 두꺼비'는 여행자와 주민 사이의 이러한 간극을 조율하며 마을과 사람, 자연 속에서 발견한 곡성의 아름다움 '곡성한바퀴'라는 여행상품으로 엮어내고 있다. '꽃바람 봄여행'부터 '개미진 여름여행', '야무진 가을여행', '코시린 겨울여행'까지. 섬진강 두꺼비가 선보이는 곡성한바퀴는 '곡성다움' 그 자체다.

그중 '개미진 여름여행'은 요즘처럼 무더위가 이어지는 때 간절해지는 시원한 일탈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신숭겸 장군이 유년 시절을 보낸 용암마을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전통방식의 은어훈제구이, 곡성 삼합에 백숙 등 여름 보양식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여름의 곡성한바퀴를 완성한다.

사실 물놀이 후 보양으로 이어지는 이 여행은 어찌 보면 뻔한 여름 여행 코스다. 하지만 섬진강 두꺼비는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 곡성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용암마을에서 찾았다. 마을 앞 보성강은 옛날부터 은어가 유명했고, 용암마을 주민들은 옛날 방식 그대로 은어를 훈연하는 방법을 보존하고 있었기 때문.

섬진강 두꺼비 추선호 대표는 "곡성에 흐르는 섬진강과 보성강에는 물 맑은 곳에만 산다는 은어가 노닌다. 15가구 30명의 주민이 가족같이 지내는 작은 마을, 이곳의 가족 같은 분위기도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리라 확신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곡성한바퀴’ 프로그램은 △용암마을 투어 △은어잡기와 은어훈제구이 △닭백숙과 곡성삼합 △스프링클러 하우스 풀장 물놀이 △용산재에서 신숭겸 장군 이야기 듣고 소원지 적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영 기간은 7월 28일, 8월 4일, 8월 11일, 8월 18일이다.

섬진강 두꺼비는 곡성한바퀴를 통해 주민들이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내 위상까지 높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절마다 참여 마을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섬진강 두꺼비를 강소 주민사업체로 선별해 이들의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곡성한바퀴'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섬진강 두꺼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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