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모의 공소남닷컴] 조이오브스트링스와 ‘새해 두드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18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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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오브스트링스의 신년음악회 ‘두드림(Do Dream)’ 포스터.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신년음악회 ‘두드림(Do Dream)’ 포스터.
조이오브스트링스의 팬이라면 숫자 ‘1·1·1’을 기억해두셔야겠습니다. 새해 1월 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신년음악회가 열리기 때문이죠. 물론 오후 8시. 신년음악회의 타이틀은 ‘두드림(Do Dream)’입니다.

조이오브스트링스에는 늘 ‘한국을 대표하는 현악 앙상블’이라는 태그가 붙어 다니죠. 올해는 조이오브스트링스가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해였습니다. 혹시 지난 11월 연주회는 다녀오셨나요. 음향 좋기로 소문난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20주년 기념 갈라콘서트가 열렸거든요.

이번 신년음악회는 조이오브스트링스가 ‘새로운 20년’을 향해 내딛는 힘찬 첫 발걸음이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도 많이 한 모양입니다. 현악과 타악이 어우러진 앙상블 곡을 선곡해 지금까지 보아왔던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연주회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조이오브스트링스 퍼커셔니스트 심선민.
조이오브스트링스 퍼커셔니스트 심선민.

이를 위해 퍼커셔니스트 심선민이 등장합니다. 평소 관객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마림바 연주를 들을 수 있죠. 여기에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더 쉐이킨이 함께 합니다. 알렉산더 쉐이킨은 최근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KoN이 발표한 싱글 ‘젤러트리’에서 신부 역으로 등장하기도 했죠. 다방면에 끼와 재능이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1부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사냥 폴카’와 ‘오페레타 박쥐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신년음악회에서 빠질 수 없죠!), 헨델의 ‘수상음악’ 그리고 퍼커셔니스트 심선민의 협연으로 엠마뉴엘 세주르네의 ‘마림바 협주곡’을 연주합니다. 레퍼토리만 스윽 봐도 신나고 흥겹습니다. 공연 중에 발을 구르고 싶어질 겁니다.

조이오브스트링스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조이오브스트링스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가 무대에 섭니다.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죠. 조이오브스트링스의 ‘대모’이십니다. 한 몸과 같은 조이오브스트링스와 크라이슬러의 ‘빈 기상곡’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이어 ‘중국의 북’ 그리고 알렉산더 쉐이킨과 조이오브스트링스가 탱고, 샹송을 연주합니다.

조이오브스트링스의 다음 정기연주회는 5월 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인 만큼 ‘가족’을 테마로 연주회를 마련한다고 하네요.

시작이 반이랍니다. 2018년 한 해의 시작을 현악 앙상블의 ‘기쁨(Joy)’과 함께 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1월 11일, 조이오브스트링스와 새해의 문을 콩콩 두드려(Do Dream) 보세요.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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