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하루 여행 비용으로 필리핀 3일 머물 수 있어”…한국은?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1월 30일 10시 51분


코멘트
홍콩의 물가지수는 약 2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숙박비와 커피값은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비쌌다. 식사비와 맥주가격 역시 상위에 올랐다. . 사진제공=익스피디아
홍콩의 물가지수는 약 2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숙박비와 커피값은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비쌌다. 식사비와 맥주가격 역시 상위에 올랐다. . 사진제공=익스피디아
일본 택시비 베트남의 약 13배, 싱가포르 맥주 가격 중국의 약 8배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주말 호텔 예약률이 높은 아시아 10개 국가를 기준으로 주말여행 물가지수를 조사했다. 주말에 3성급 호텔에서 머물며 식사를 3번하고 맥주 2잔, 커피 1잔, 옷 1벌을 구입하기 위해서 택시로 왕복했을 때의 경비를 기준으로 했다. 조사대상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이다.

■ 물가지수 가장 높은 곳은 홍콩, 가장 낮은 국가는 필리핀

홍콩의 물가지수는 약 2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숙박비와 커피값은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비쌌다. 식사비와 맥주가격 역시 상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물가지수가 높은 곳은 일본(241,954원)과 싱가포르(190,519원) 순이었다.

한국의 1일 여행경비는 181,075원으로 아시아 4위를 기록했다. 물가지수가 가장 높은 홍콩과 비교하면 약 10만원 저렴했고 물가지수가 가장 낮은 필리핀과 비교하면 약 2배 비쌌다.

물가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필리핀(98,423원)과 말레이시아(99,87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대만, 베트남, 태국은 각각 5,6,7,8위를 차지했다.

■ 한국은 쇼핑지수 가장 높고, 맥주 값은 다소 낮아

한국은 대부분의 지수에서 4위를 차지했지만 쇼핑 비용만큼은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 브랜드의 동일 품목 기준으로 원피스 1벌 가격은 4만9203원인 데 비해 일본은 4만4520원으로 한국보다 약간 저렴했으며, 필리핀의 경우 3만1389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맥주 값은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맥주 값이 가장 높은 싱가포르에 비해 4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필리핀(98,423원)과 말레이시아(99,87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익스피디아
물가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필리핀(98,423원)과 말레이시아(99,87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익스피디아
■ 국가별 분석

1위 홍콩:대부분 모두 비싸고 쇼핑은 다소 싸다.
2위 일본: 대부분 비싸고 그 중 택시비는 제일 비싸다. 커피값은 다소 싸다.
3위 싱가포르: 식비, 맥주는 제일 비싼 국가이지만 숙박비와 택시비는 다소 싸다.
4위 한국: 쇼핑비가 제일 비싼 국가이지만 맥주는 다소 싸다.
5위 중국: 대부분 중간 수준의 가격이나 맥주 값은 가장 싸다.
6위 대만: 숙박비와 맥주 값은 저렴한 편이나 쇼핑비는 다소 비싸다.
7위 베트남:대부분 저렴하고 그 중 택시비와 커피 값은 가장 저렴하다.
8위 태국:대부분 저렴하고, 특히 식비가 가장 싸다.
9위 말레이시아: 숙박비가 가장 저렴하나 맥주 값은 다소 비싸다.
10위 필리핀: 쇼핑비가 가장 저렴하며 택시비, 맥주와 커피 값도 낮은 수준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