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공상과학)와 순문학을 넘나들면서 활동해온 배명훈 씨의 새 소설집이다. 달에서 온 무용수 은경 씨는 달에서 펼쳤던 무중력 공연을 재연하고자 애쓰고, ‘나’는 예술에 대한 은경 씨의 의지를 이해하고자 애쓴다. 작가의 등단작 ‘스마트D’도 이번 소설집에 묶였다. ‘스마트D’의 주인공 남성은 사고로 죽은 여자친구가 다 쓰지 못한 SF소설을 완성해 공모전에 응모한 뒤 자살하려고 한다.책은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우리의 현재 모습과도 맞닿는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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