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내가먹은건 조롱? 日유명 초밥집 와사비 테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4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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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내가 먹은 건 스시? 조롱?
日 유명 초밥집 한국 손님에 와사비 테러

#02
일본 오사카의 유명 초밥집 체인 이치바(市場)가
한국인 손님에게 일부러 소위 '고추냉이(와사비) 테러'를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03
올해 초 이 초밥집을 다녀온 A씨.
그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이 초밥집에서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외국인임을 안 종업원들이 엄청난 양의 와사비가 포함된 초밥을 줬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먹어야 할 정도였죠."


#04
이 글이 알려진 후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 소셜미디어에서는
일본 여행에서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
"종업원들이 와사비 때문에 매워서 눈물을 흘리는 손님을 보며
깔깔거리고 비웃는다"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 손님이 오면
직원들끼리 '총(한국인 비하 단어)'이라고 비웃는다"


#05
누리꾼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실제 스시에 엄청난 양의 고추냉이가 들어있음을 잘 알 수 있죠.



#06
해당 논란을 보도한 일본 아사히TV의 방송 장면을 볼까요?
직접 고추냉이를 잔뜩 넣은 초밥을 시식한 리포터는
"사람이 먹을 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07
논란이 커지자 이 초밥집 체인을 운영하는
후지이식품은 자체 조사를 통해
"일부 직원들이 한국인 관광객 등에게
보통보다 2배 많은 고추냉이가 들어간 초밥을 제공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08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온 손님 이 고추냉이의 양을 늘려 달라는 요청을 많이 해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서비스로 제공했다"는
석연치 않은 변명을 내놨기 때문이죠.



#09
더 큰 문제인 한국인 비하 논란과 관련,
"민족차별적 발언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사원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는
정도로 끝냈기 때문이죠.



#10
분노한 일부 한국 누리꾼들은
'혐한 식당에 가지 말자'며 불매 운동에 돌입했고
후지이식품의 홈페이지는 한때 접속불가 상태였죠.

#11
과거사에 대한 뿌리 깊은 반성은 커녕
저열한 와사비 테러로 일관하고 있는 일부 일본인들.
일부의 문제로 봐야 할까요?
갈수록 거세지는 일본 내 혐한 분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원본 장원재 기자
기획 제작 하정민 기자 김수경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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