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는 부대찌개를 좋아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28일 05시 45분


中 음식점 리뷰 앱 ‘다중덴핑’ 조사
치킨·불고기 등 제치고 선호도 1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한국음식은 불고기? 삼계탕?

그동안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또는 한국을 대표할 음식으로는 불고기 삼계탕 비빔밥 등을 꼽았다. 하지만 중국최대 음식점 리뷰 앱 ‘다중덴핑’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음식은 부대찌개였다.

다중덴핑이 8월에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앱에서 검색한 한국음식을 집계, 분석한 결과 부대찌개(23.46%). 치킨(21.31%), 불고기(19.32%), 족발(10.01%), 삼계탕(8.96%), 돌솥비빔밥(8.80%) 순으로 검색순위가 나왔다.

불고기, 삼계탕, 돌솥비빔밥 등 그동안 한국 대표음식으로 소개되던 것 외에 부대찌개, 치킨, 족발 등도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정보에 민감한 젊은 개별관광객(FIT)들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중국 소셜커머스 1위 기업 메이투안덴핑이 운영하는 다중덴핑은 별점을 부여하는 평가방식의 리뷰를 제공하는데, 현재 서울시내 음식점 1만5000여 곳이 데이터에 포함되어 있다. 한국에 온 중국인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하루 6000∼7000명이 이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6일 메이투안덴핑과 업무협약을 체결, 앞으로 중국관광객 관련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공유해 관광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10월 한 달간 다중덴핑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시내 음식거리를 선정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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