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계 공주, 디즈니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 주인공 데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3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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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에 피부가 까무잡잡한 라틴계 공주가 처음으로 미국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미국 USA투데이는 22일 저녁 방영되는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발로의 엘리나(Elena of Avalor)’에 라틴계 공주 엘레나가 주인공으로 데뷔한다고 13일 보도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는 그 동안 아랍 공주 재스민, 인디언 공주 포카혼타스, 중국 공주 뮬란, 흑인 공주 티아나가 등장했지만 지금껏 라티노 공주는 없었다.

16세인 엘레나는 중남미 신화에 나오는 마법에 걸린 동화 왕국 ‘아발로’에 산다. 디즈니의 인기 프로그램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에 조연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주연은 처음이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최근 성장한 라틴계 어린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이다. 라틴 팝과 살사, 반다 등 다양한 중남미 음악을 선보인다. 엘레나의 목소리는 배우 겸 가수 아미 카레로(27)가 맡았다. 엘레나가 머리에 꽂은 살구꽃 등 남미의 풍경이나 문화 특성을 담을 예정이다. 다이앤 로드리게즈 문화 컨설턴트는 “이번 작품은 남미 문화에 대한 라틴계 어린이들의 향수를 자극시키는 시각적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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