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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세돌 9단, 입신최강전 우승… 알파고가 다시 깨운 재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10 18:02
2016년 5월 10일 18시 02분
입력
2016-05-10 17:57
2016년 5월 10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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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의 네 번째 대국에서 승리한 이세돌 9단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세돌 9단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국’이후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세돌 9단은 10일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원성진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 3일 열린 1국에서도 208수만에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이세돌 9단은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않았나 싶다”는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벌여 패배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세돌 9단은 7전 7승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수 읽기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아직은 뭐라 말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맥심커피배에서 5번째 정상에 오른 이세돌 9단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했으며 총 규모는 1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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