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이 봄, 한계에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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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닝·산악마라톤·암벽등반 등 액티브 라이프 인구 늘어
노스페이스, 100㎞ 트레일러닝 대회…6월 11, 12일 평창서 개최
운동 부족한 사람들이라면, 안전한 워킹화 챙겨 신고 걷기부터…

www.thenorthface100.com
www.thenorthface100.com
화창한 봄볕이 쏟아져 내린다. 몸속의 생명이 약동하는 기분.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몸이 근질거린다. 동네 뒷산에, 언덕과 공원에 활짝 핀 꽃들과 가벼운 옷차림으로 거리에 쏟아져 나온 사람들을 보면 확실히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충동. 어딘가로 달려 나가고 싶다.

보통 사람들도 그럴진대 하물며, 운동 좀 한다는 사람, 액티브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 계절이 자연이 뛰쳐나오라고 큰 소리로 부르고 있는 듯하게 느껴진다. 마라톤을 뛰고 높은 산에 오르며 자신을 시험하는 코스에 도전하게 된다. 그 짜릿함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더 큰 욕망에 사로잡히고….

걷는 사람은 더 멀고 험한 길을 선택하고, 조깅을 하는 사람은 마라톤에 나서고, 마라토너들은 울트라러닝을 찾는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확인한다. “다들 힘들다고 말하지만, 경제가 어려워 희망을 보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한다. 한발씩 한계를 넘어서면서 삶에서의 용기를 얻게 된다”고.

100km 트레일러닝 대회 ‘노스페이스100 코리아’

아이더 ‘맥시멀 1.0 워킹화’
아이더 ‘맥시멀 1.0 워킹화’
그렇다. 평소의 모습과 달리 와일드하게 자연 속으로 뛰어들어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트레일을 달리는 사람들도 그중 한 부류다.

논스톱 100km 트레일러닝.

말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히는 도전이다. 그렇지만 일생에 한 번쯤 경험해 본다면 다른 사람들은 느끼지 못할 흥분을 가져다줄 것은 명백해 보인다.

아웃도어 문화가 발달하면서 등산은 기본이고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아웃도어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산악, 계곡 등 거친 환경에서 달리는 트레일러닝과 같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익스트림 아웃도어 스포츠부터 근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암벽 등반 등이 인기를 끌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브랜드 이름을 걸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6월 11, 12일 이틀간 강원 평창 일대에서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노스페이스100 코리아(The North Face 100 Korea)’를 개최한다.

‘노스페이스100’은 중국, 일본,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되는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로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트레일러닝 대회 시리즈 중 최대 규모이다. 노스페이스가 주최하고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 강원도개발공사, 동부지방산림청 등이 후원하는 제1회 ‘노스페이스100 코리아’는 10km, 50km, 100km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50km, 100km 부문 완주자에게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의 인증 포인트를 부여한다.

대회 참가 희망자는 4월 30일까지 ‘노스페이스100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www.tnf100korea.com)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10km 부문 700명, 50km 부문 200명, 100km 부문 100명 등 선착순으로 총 1000명이고, 참가비는 10km 부문 3만 원, 50km 부문 10만 원, 100km 부문 20만 원이다.

발이 편안한 워킹화 싣고 걷기부터 시작!


노스페이스 ‘트레일 런 2 재킷’
노스페이스 ‘트레일 런 2 재킷’
모든 사람이 당장 마라톤을 할 수 있거나 험한 산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지금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고 그것보다 조금 더 강도 높은 봄 운동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 과하지 않게, 그러나 지루하지도 않게.

평소 잘 걷지 않는 사람도 봄이 되면 운동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그것을 아주 조금만 뛰어넘어, 평소 걷는 양보다 많이, 안정감 있고 착화감 좋은 신발을 챙겨 신고 들로 나서 보자. 요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워킹화의 기능을 세분해 제품화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워킹화를 꼼꼼히 따져 안정감과 즐거움이 함께 하는 워킹을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는 다양한 기능의 워킹화들을 출시했다. 통기성은 기본으로 가벼운 소재를 선택한 경량의 하이킹화부터 거친 암벽과 돌부리에 부딪쳐도 안전한 워킹형 등산화도 있다.

중국서 열린 트레일러닝 대회 ‘노스페이스100차이나’.
중국서 열린 트레일러닝 대회 ‘노스페이스100차이나’.
모던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브랜드 살레와는 달릴 때 추진력을 높여주는 신발을 내놓았다. 강하면서도 가벼운 카본 플레이트를 아웃솔에 적용해 안전하고도 지지력이 좋아 험한 길에서 빨리 걷거나 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나에게 알맞은 워킹화 선택법 5’를 제안했다. 발의 치수를 제대로 알아야 하고, 무게와 통풍성을 챙겨 선택하고, 쿠션 좋은 제품을 직접 신어보고 착화감을 체크하되 자신이 즐겨 입는 옷의 색상과 잘 어울리는 컬러의 제품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아이더 권대웅 용품신발기획팀장은 “워킹은 러닝과 달리 뒤꿈치 중앙에서 발바닥 중앙, 발가락 순서로 직선 형태의 수직운동을 하면서 충격이 발을 통해 뇌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전용 워킹화를 신어야 발이 편하고 운동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최근에는 브랜드마다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워킹화가 다양하게 출시돼 출퇴근길이나 외출 시에 신어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outdoor#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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