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수]‘예술의 섬’ 장도가 새롭게 탄생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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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책로 장도

예울마루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장도는 예술의 섬으로 변신한다. 예울마루 제공
예울마루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장도는 예술의 섬으로 변신한다. 예울마루 제공
예울마루 바로 앞은 섬과 요트들이 떠 있는 바다다. 지척에는 여수 신도심인 웅천택지개발지구가 있다. 조만간 예울마루와 섬 장도를 연결하는 공사가 시작돼 1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울마루와 장도가 이어지면 장도는 예술의 섬이자,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장도를 연결하는 보행 다리는 길이 330m, 폭 4.5m다. 장도 정상 부근에 총면적 760m²(약 230평) 넓이의 상설 전시장과 카페가 생긴다. 한때 장도에는 7가구가 살았지만 섬 공원사업에 동의해 지난해 주민들이 모두 이주했다. 장도 옆 능선에는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인 아틀리에 4개 동과 휴식공간 1개 동이 들어선다. 아틀리에에서는 각 분야 예술가 4명이 머물며 창작활동을 한다. 장도 농경지 1만3000m²는 계단식 정원으로 변신한다. 다도해 정원으로 불려질 이곳은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여수의 특성을 잘 반영하며 도심 속 예술의 섬으로 변신하는 장도에서 예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울마루 건물과 장도는 망마산과 가막만이 어우러지는 커다란 문화 산책로가 된다. 문화복합시설인 예울마루, 요트 천국인 가막만, 망마산 뒷자락에 위치한 조선시대 군선 조선소인 선소(船所·사적 제392호)가 하나의 문화벨트로 이어진다. 김광중 여수시 관광문화교육사업단장은 “장도 사업이 끝나면 예울마루는 남해안의 예술 향기를 전하는 ‘문화 발전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남도&여수#문화 산책로 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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