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치마의 비밀:저스티스의 시작, “못 본걸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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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30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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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뮤니티 게시판
사진= 커뮤니티 게시판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치마?’라는 한 설문조사에서 미니스커트 다음으로 2위에 꼽힌 테니스 치마. 모처럼 ‘테니스 치마’를 두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재미있는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테니스 치마는 테니스 경기에서 여성 선수들이 많이 입는 의상입니다. 그야말로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치마임에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하늘하늘하면서 발랄한 느낌의 이 의상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자 뭇 남성들의 실망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인남과 모솔남(모태솔로)들의 대결(?)이 심각하게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게시판에 “이거 역대급 사기 아닌가요?”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바로 테니스 치마 구조를 공개한 사진이었는데요. 치마 한 겹 아래 바지가 붙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역대급 충격”이라며 “불편한 진실을 고하지 말라”는 뭇 남성 네티즌들의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한 네티즌이 “여자친구가 즐겨 입어 알고 있다”면서 “안에 바지가 있다”고 밝히자 맹비난(?)을 받았다. “그럴리 없다”는 절규와 함께 말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30년 만의 충격”이라면서 “상상력을 파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모른척 하겠다”, “치마 속 진실을 보지 않은 눈 산다” 등의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의류업에 일하고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활동성 중심의 스포츠용 테니스치마는 원래 바지가 붙어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패션으로 나온 것 중에는 바지가 없는 것도 있다”면서 “큰 실망이 없길 바란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중재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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