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이끌 ‘올해의 목소리’ 세계가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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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함께하는 제12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19일부터 성악 부문 11개국 56명 예선

(1)몽골후 뺓바자브 (2)아마르투브신 엥흐바트 (3)오치르사이한 에르데네(이상 몽골) (4)두판융 (5)황타오 (6)리난 (7)류보(이상 중국) (8)율리아 알렉산드라 클로츠(독일) (9)이반나 코마레비치 (10)미하일로 말라피(이상 우크라이나) (11)알레한드로 아르멘타(멕시코) (12)엘리나 네차예바(에스토니아) (13)엘로이즈 마스(프랑스) (14)길병민 (15)김건우 (16)김경희 (17)김기훈 (18)김성현 (19)김성호 (20)김승직 (21)김일훈 (22)김재성 (23)김정윤 (24)김주혜 (25)김철현 (26)문세훈 (27)문현주 (28)안혜수 (29)안환 (30)이명현 (31)장연주 (32)최기돈(이상 한국)
클래식의 봄이 왔다.

지난해 조성진이 몰고 온 훈풍이 임지영 문지영의 입상으로 이어지며 클래식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클래식을 몰랐던 사람들도 이제 선율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고 있다.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LG와 함께하는 제12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클래식의 봄을 화려하게 장식할 큰 꽃봉오리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서울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음악콩쿠르로,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악인들을 배출했다. 이 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이 해마다 한 부문씩 번갈아 개최되는데 올해는 성악 차례다.

그동안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음악인들을 배출했다. 서울대 음대 최초로 외국인 교수로 발탁된 아비람 라이케르트(피아노)를 비롯해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악장인 리비우 프루나우(바이올린), 국내외에 팬이 많은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바리톤 공병우(성악), 테너 김범진(성악), 서울대 교수인 백주영(바이올린) 등이 그간 배출된 입상자들이다.

2007, 2010, 2013년에 이어 성악 부문으로 4번째인 이번 콩쿠르에는 22개국 177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 중 예비심사를 통과한 11개국 56명(국내 39명, 해외 17명)이 19일부터 열리는 1차 예선에 출연한다.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 칠레 비냐 델 마르 루이스 시갈 등 세계 주요 국제음악콩쿠르의 상위 입상자도 다수 출연한다.

2015년 이탈리아 알카모 국제성악콩쿠르 1위를 차지한 김철현을 비롯해 2015년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 국제콩쿠르 3위 김성현, 2013년 루이스 시갈 국제음악콩쿠르 1위 이명현, 2011년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 2위 문세훈,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란시스코 비냐스 국제성악콩쿠르 2위 아마르투브신 엥흐바트(몽골) 등이 우승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심사위원의 면면도 화려하다. 파리 살 플레옐, 빈 오페라극장 등 해외 유명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진 자코모 아라갈(스페인), 유니버설뮤직과 함께 세계 양대 음반사인 워너클래식의 알랭 랑스롱 사장(프랑스)이 참여했다. 여기에 1982년 한국인 최초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우승자인 홍혜경, 2011년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전승현, 1981년 로시니 국제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동양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송광선도 초빙됐다.

입상자에게는 1위 5만 달러(약 5900만 원)의 상금과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리사이틀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2위 이상 한국인 입상자에게는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대회 일정 △1차 예선: 19, 20일 △2차 예선: 21, 22일 △준결선: 24일 △결선 및 시상: 26일(협연: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윤호근) 2만∼5만 원. 02-361-1415, www.seoulcompetition.com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제12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파리 살 플레옐#홍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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