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프랑스 바로크 음악에 취해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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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맞는 한화클래식 공연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맞아 ‘루브르의 음악가들’ 초청 연주회

장일범 음악평론가는 마르크 민코프스키(아래 사진)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에 대해 “악단 배치도 흥미롭고, 옛 양식의 악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명쾌하고 다채로운 소리가 19세기 관현악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한화사회봉사단 제공
장일범 음악평론가는 마르크 민코프스키(아래 사진)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에 대해 “악단 배치도 흥미롭고, 옛 양식의 악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명쾌하고 다채로운 소리가 19세기 관현악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한화사회봉사단 제공
《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전문 지휘자인 마르크 민코프스키와 그가 창단한 ‘루브르의 음악가들’이 5, 6, 8일 내한 공연을 갖는다.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한화클래식’ 초청 공연 형식으로 한국을 찾는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2년 전 처음 내한해 국내 클래식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화클래식 공연은 이번이 네 번째로 2013년 바흐 음악 전문가인 헬무트 릴링, 2014년 이탈리아 고음악 해석가인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지난해 네덜란드의 ‘18세기 오케스트라’ 등을 초청해 왔다. 》

○ 바로크 음악의 대표주자 ‘루브르의 음악가들’

민코프스키와 그가 19세 때 창단한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옛 악기로 누구보다 현대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바로크 음악의 대표주자들이다. 물론 민코프스키는 바로크뿐 아니라 고전 및 낭만주의, 19∼20세기 음악을 아우르는 전방위 음악가이기도 하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5, 6일)과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8일)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슈베르트와 멘델스존의 교향곡, 프랑스 바로크 시대 작곡가 장필리프 라모의 ‘상상교향곡’과 독일 무대음악의 거장 크리스토프 글루크의 발레음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라모 해석자로 유명한 민코프스키는 ‘상상교향곡’ 음반을 발매해 큰 찬사를 받은 적이 있다.

1982년에 창설된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30년 동안 헨델, 퍼셀, 라모 등 바로크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하이든, 모차르트를 거쳐 최근에는 바흐와 슈베르트 작품까지 다루고 있다. 박제성 음악칼럼니스트는 “루브르의 음악가들이 발산하는 그 아름다운 음향과 투명한 음색은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며 “무엇보다 민코프스키가 추구하는 바로크 음악의 감각적인 스타일과 템포에서 기인하는 짜릿한 흥분은 여느 음악회에서는 접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한화, 활발한 문화예술사업 펼쳐

한화 그룹은 ‘한화클래식’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0년부터 16년째 후원하고 있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2004년부터 매년 지방 도시들을 찾아 개최하는 ‘한화 팝&클래식여행’ 등을 주최 및 후원하고 있다.

교향악축제는 국내 시·도립 교향악단 등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어가는 중견 연주자부터 젊고 실력 있는 차세대 음악인까지 예술의전당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의 클래식 무대로 성장했다. 매년 4월 진행되며 평균 20개 이상의 연주 단체가 무대에 오른다.

2004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는 매달 두 번째 목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음악과 해설이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이다. 클래식 공연은 오후 또는 저녁에만 열린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공연 시간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선목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은 “한화는 앞으로도 ‘함께 멀리’라는 김승연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기반으로 국내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한화클래식#바로크 음악#루브르의 음악가들#민코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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