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청계천 책방]마법같은 그림책의 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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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시작됐지만 여기저기서 ‘피곤하다’는 말이 들린다. 손쉽게 기분 전환을 하고 싶다면 그림책이 딱이다. 생일을 맞은 꼬마곰 베리가 숲 속 친구에게 말을 거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이승환 지음·그림북스)에는 꿀벌, 부엉이, 여우의 모습이 아기자기하게 담겨 있다. ‘아프리카 초콜릿’(장선환 지음·창비)은 초원에 떨어진 초콜릿을 맛보는 기린, 사자, 코끼리의 오묘한 표정이 압권이다. 여자아이가 그림 그리는 모습을 수채화처럼 담은 ‘그림을 그려봐’(김삼현 지음·시공주니어)도 있다. ‘그림책의 힘’(가와이 하야오 지음·마고북스) 저자는 그림책은 평생 세 번 읽는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 아이를 키울 때, 황혼에 손주에게 읽어 줄 때. 머릿속이 복잡할 때 그림책을 꺼내 보자. 씨익 웃음이 나고 어느새 편안해진 자신을 발견할지 모른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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