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은 광복 70년을 맞아 대한민국 각 분야의 성과와 과제를 정리한 책 ‘한국의 70년’ 시리즈 6권을 21일 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분야는 외교안보, 산림녹화, 정치, 경제발전, 문화, 교육 분야다.
이배용 한중연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70년을 토대로 미래의 70년을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책을 출간했다”며 “필자들이 ‘한강의 기적’이나 ‘세계 유일’과 같은 자화자찬식 표현 없이 자료와 실제 수치를 근거로 광복 이후 우리가 걸어온 길을 냉정히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책은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연구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문화 분야 총론을 썼고, 이제민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경제 발전)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외교안보와 통일) 이완범 한중연 교수(정치) 이돈희 서울대 명예교수(교육)가 각 분야의 연구책임을 맡았다. 산림녹화 집필을 총괄한 이경준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한국은 6·25전쟁으로 인한 황폐화를 딛고 반세기 만에 산림녹화에 성공했다”며 “이러한 역사를 기록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숲과 사회의 관계를 정립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중연은 여성과 가족, 스포츠, 의식주 분야의 70년사를 담은 책을 추가로 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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