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6차산업화의 길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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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슈머]
권역별 설명회 및 6차산업 경영체 사업화 기본교육 실시
충청권에선 궁골식품, 오창농협, 유비케어 우수사례 확인

식재료 직거래 활성화 농업과 기업간의 동반성장을 위한 외식업계 산지페어 및 상생협력 권역별 설명회.
식재료 직거래 활성화 농업과 기업간의 동반성장을 위한 외식업계 산지페어 및 상생협력 권역별 설명회.
식량 자원이 무기가 되는 세계에 살고 있는 요즘,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권역별 설명회’와 ‘6차산업 경영체 사업화 기본교육’을 개최해 관계자들의 미래형 개혁과 혁신을 독려하고 있다. 충청권 지역순회 설명회를 시작으로 권역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설명회들을 통해 상생협력 경진대회 출전 신청을 받고, 9월 10일 aT센터 대한민국식품대전에서 상생협력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림부가 강조하는 바는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계와 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추진하는 것. 대한상공회의소 내 ‘상생협력추진본부’를 중심으로 상생협력 시스템을 구축(2014년 9월)하고, 다양한 유형의 협력 사례를 창출하며 이를 공유하는 작업을 해왔다. 원료구매, 수출 협력, 공동 출자, 종자 개발 등 다양한 유형의 양해각서MOU 체결 사례를 26건 발굴했다.

권역별 상생협력 유형 및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이런 행사를 비롯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농업계·기업 간의 매칭 등을 통한 관심 유도와 상생협력 실태조사와 상생협력 분위기 확산 유도 등의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사업이 추구하는 농업계와 기업의 상생협력 추진 방향은 △관계자들의 참여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및 신규 사업 설명 △농업계와 기업의 상생협력 지자체 우수사례 발표 △상생협력의 사례 확산 및 농업계·기업의 참여 유도 △지역 농업회사법인 대상 상생협력 경영자문 현장컨설팅 진행 등이다.

충청권역 발표회에서는 상생 성공사례 발표 및 외식 식재료 현장 계약 등 다양한 성과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가 진행되었다.

충청권 상생협력 우수 사례는 한화 갤러리아와 궁골식품의 협력사례가 대표적. 제품의 디자인 개선 및 스토리텔링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혁신적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옛날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전통방식을 재현한 전통장의 개념과 계롱산 줄기 산자락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을 형상화해 아름다운 자연이 건강한 식품으로 바로 연결되는 스토리텔링을 구축해 냈다. ‘궁골story’라고 이름지어 홈페이지를 통해 널리 확산해 가고 있다.

SK와 오창농협의 사례는 농산물 직거래 확장 가능성이라는 차원에서 주목받았다.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 IT와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결합해 운영함으로써 농업의 첨단 산업화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효율적으로 출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05년부터 SK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창농협 친환경 꾸러미 사업을 통해 SK스룹은 직원복지 증진으로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오창농협은 판로 확보와 유통비용 절감으로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어 대표적 도농상생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SK와 ㈜유비케어도 친환경 농산물의 공급유통사업에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단순한 유통사업을 벗어나 정직한 생산, 안심할 수 있는 소비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의 소통사업으로 거듭난 셈이다. 친환경 농작물의 생산에서부터 통합물류시스템, 온라인 쇼핑몰까지 전반적인 ‘신용시스템’ 역량을 구축함으로써 소비자의 신용과 품질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혁신해 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우리 농업은 농업인구 고령화와 생산비 증가, 지속되는 개방 확대와 소비 감소 등으로 안팎에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우수 농산물의 보고인 충남이 농업계와 기업계 간 상생협력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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