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영대 강의, 국내 첫 인터넷 방송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7일 03시 00분


아프리카TV 9월부터 실시간 공개

KAIST 경영대의 일부 강의가 이르면 9월부터 국내 최초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MBA(경영학 석사)를 비롯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KAIST 경영대 관계자는 “9월 초부터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경영학 강의 2개를 방송한다”며 “경영대 재학생이 대상이지만 검토를 거친 뒤 졸업생과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무료 공개 강연 테드(TED)를 비롯해 일반인과 지식을 공유하는 다시보기(VOD) 형식의 영상은 유튜브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강사와 불특정 다수가 인터넷 방송에서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하며 소통하는 것은 이번 KAIST 강의가 처음이다.

김영걸 KAIST 경영대 부학장이 고객관리(CRM), 정재민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가 미디어와 정보기술(IT) 분야의 최신 이슈를 강의한다. 강의별로 주중 1회(방송 요일 미정) 오후 9∼10시 방송된다.

KAIST 경영대 측은 “MBA나 경영학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에게 유익한 강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강의가 호응을 얻으면 그동안 캠퍼스 안에 갇혀 있던 대학 교육이 일반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이런 형태로 대학이 인터넷에 공개 강의를 여는 일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것”이라며 “국내 대학과 협업해 양질의 쌍방향 교육 콘텐츠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kaist#경영대 강의#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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