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이마트, 최고급 식재료로 만들어 집밥처럼 맛있는 요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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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신선한 식품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는 대형마트인 이마트. 그동안 생활 속 유통업체로 영역을 넓혀 왔는데, 최근에는 누구나 쉽고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식품들을 직접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마트는 상품개발 회사로 진화하기 위해 최근 가장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간편가정식에 힘을 쏟으면서 2013년 하반기 고급 PL브랜드인 피코크를 내놓았다. 유명 호텔 주방장 등 전문요리사가 국내외 유명 요리의 레시피를 개발하여 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유명 맛집 제휴, 지방자치단체 제휴 통한 지역 특산물 개발로 고급 간편가정식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인 피코크가 지향하는 바는 일반 NB브랜드보다 더 고급스럽게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집밥 이상의 맛을 내는 등 일종의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서울 광장시장 유명 맛집인 순희네 빈대떡과 제휴하여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을 출시해 기존 NB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다. 최근에는 전북 남원시와 제휴하여 추어탕의 원조인 남원시로부터 추어탕 레시피를 받아내 진짜 원조 남원추어탕도 선보일 예정이다. 즉, 기존 PL브랜드가 가격에 초점을 맞춘 반면 피코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NB상품보다 더 고급화 전문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매장별로 피코크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있다.

그렇다고 가격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상품을 고급화하지만 동일한 품질 기준으로 봤을 때 가격은 30%가량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 브랜드를 기존 일반 간편가정식에서 현재는 피코크 반찬, 디저트 등으로 세분화하고 있으며 과자, 참기름, 커피 등 가공식품까지 확대하고 있다.

상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2013년 280개이던 상품 수는 지난해 600여 개로 확대했으며 2019년 1000개, 2023년 1500개 수준으로 확대하여 지난해 780억 원 수준이던 이마트 매장 내의 피코크 매출을 2015년 1500억 원, 2023년 연간 4000억 원가량의 매출로 확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가 자랑하는 피코크의 주요 상품은 다음과 같다.

△피코크 진한 맵고 시원한 부대찌개: 콩나물의 시원함과 매운 찌개 양념이 어우러져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주는 부대찌개로 모든 피코크 상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 셀링 상품이다.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 맷돌로 직접 간 녹두로 만들어 고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잘 살려 광장시장 유명 맛집인 순희네 빈대떡 맛을 그대로 재현한 상품이다.

△피코크 무르그 마크니: 토마토와 크림으로 만든 부드러운 인도식 치킨 커리로 조선호텔 뷔페 아리아의 인기 레시피를 담아내 인기가 높다.

△피코크 베트남식 양지 쌀국수: 베트남식으로 우리 쇠고기 양지의 담백한 육수로 맛을 낸 쌀국수로 각종 야채와 고기가 풍성하게 들어 있어 현지 맛을 제대로 구현했다.

△피코크 씨푸드 포모도로 파스타: 신선한 모시조개와 토마토로 맛을 낸 정통 이탈리안식 파스타.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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