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한민국 어디로 가볼까…‘2015 봄 관광주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7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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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리조트-대명 비발디 파크(아래)
대명 리조트-대명 비발디 파크(아래)
‘계절의 여왕 5월, 대한민국 명소 찾아 떠나볼까.’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 전국 지자체, 3000여개 관광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2015 봄철 관광주간’(이하 관광주간)이 5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린다.

● 공모로 선정 전국 17개 대표 관광 프로그램 처음 실시

이번 봄 관광주간에는 전국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경쟁 공모를 실시해 선정한 17개 대표 관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선정된 17개 대표 관광 프로그램은 ▼전주한옥마을 내 대표 특산품 장터, 한복데이, 달빛 걷기 등, 전북지역의 ‘관광주간 생생장터’를 비롯해 ▼광주 명인 테마코스 ▼대전 유성온천문화축제, 이팝꽃 거리와 연계한 ‘힐링온천 가족체험여행’, 제천 한방스파투어 ▼대구 시티투어·모노레일·대구10미(味)와 연계한 ‘대구 어디까지 가봤니’ 스탬프 여행, 고령의 ‘철의 왕국! 가야연맹!’ ▼섬 숙박, 등대숙소 등 ‘내 마음에 쉼표, 인천 섬’ 특별 프로그램 ▼강원 공지천의 야간 조명 카누쇼 등 ‘가족과 함께 하는 호수 별빛나라’ 등이 있다. (표1 참조).

관광주간에 맞춰 전국 75개 사찰에서는 1만 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 대표 프로그램과 할인 업소를 연계하여 1박2일의 알뜰여행코스 20선도 함께 구성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숙박의 경우 문체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1411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대명리조트, 켄싱턴 호텔, 등과 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 굿스테이와 비지니스 호텔 체인 베니키아 등이 관광주간에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음식점도 439개의 지역 추천 맛집과 외식업체, 농가맛집 등이 할인에 참여하여 관광주간 기간 동안 음식 관광을 촉진할 계획이다. (표 2 참조)

관련부처와의 협업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도 처음 실시해 농림부와 함께 ‘농촌관광 가족주간’을 마련해 148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체험·숙박·특산물 할인을 시행한다. 환경부와는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료 할인(5. 5.~16.)을 실시하는 ‘캠핑주간’을 추진한다. 문화재청과도 4대 궁 및 종묘 입장료를 할인한다.

이밖에 롯데월드, 한화 아쿠아플래닛,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 유명 테마파크와 104개 추천내나라여행상품, 20개 우수쇼핑인증업소, 롯데마트, 하나카드, 솔베이, 코베아 등 아웃도어업체가 관광주간 할인을 실시한다.

주무 부처인 문체부는 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 기간 동안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자율 휴첩 및 단기방학을 권장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관광주간에 대상 학교 중 89%인 1만199개가 자율휴업 및 단기 방학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부처 장차관도 관광주간에 맞추어 휴가를 떠나고 인사혁신처, 기재부, 산업부, 고용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장려한다.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단체를 통해 관광주간 참여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 예약시스템. 연계교통 개발 등 세부실행대책 확보 필요

관광주간 주무부처인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은 7일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열린 ‘2015 봄철 관광주간 설명회’에서 “관광을 경제활성화의 원동력으로 보고 범국가적으로 7대 유망서비스산업 중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관광주간을 11일에서 14일로 늘렸고 정부 부처와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했으니 꼭 휴가를 내서 지역의 매력적인 대표 프로그램을 즐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관광주간’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범정부 차원의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이다. 지난해 5월 처음 시작했으나, 시행을 앞두고 세월호 침몰 사건이 터져 본격적인 집행은 지난 가을 관광주간부터이다.

지난해 가을 관광주간 실시 이후 많은 지적이 나왔던 부분은 참여를 높일 지원.유인대책의 부족이었다. 관광주간을 정해 여행을 권장해도 정작 직장인의 휴가 신청이나 자녀의 학교 휴업 등 가족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행수요가 늘어나는 5월 연휴기간과 겹쳐 할인을 제공하는 숙박이나 교통편을 현실적으로 예약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올해의 관광도시’ 3개만 실시했던 학교 자율휴업을 전국으로 실시하기 위해 교육부와 각급학교에 2월부터 관광주간 안내 및 협의 진행했다”며 “중간고사 등 학사일정이 대부분 4월 말에 끝나기 때문에 교육부도 단기방학을 권장하고 있다. 이 기간에 맞는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할인 업체 예약과 지역연계 교통수단의 미비에 대해서는 “4월말에 철도, 항공, 고속버스 등 맞춤형 이동대책을 마련하고 관광주간 실시 전까지 접근성과 예약 등 세부 실행안을 마련해 관련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5 봄철 관광주간’의 주요 프로그램, 할인, 이벤트, 여행상품 등 상세한 내용은 관광주간 웹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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