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이마트, PL, 한층 더 고급스럽게… 믿고 찾는 상품으로 자리매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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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L) 상품은 한동안 ‘저가 제품’으로만 인식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PL 상품은 설, 추석 등 명절에도 충분히 믿고 선물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싼 가격에 품질까지 높인 고급 제품으로 진화한 덕이다.

2008년 첫선을 보인 이마트 PL 선물세트도 해가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초기에 햄, 참치, 샴푸, 양말 등 싼 가격대의 상품 위주였던 것에서 한층 고급화된 구성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특히 ‘홍삼정’과 와인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을 계기로 고급 PL 선물세트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도 고급 PL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이마트 PL 브랜드인 ‘피코크’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피코크 국산 참기름 들기름 세트’는 올해 이마트가 처음 선보이는 PL 선물세트다. 한 세트에 제주산 참기름(250mL 1병)과 국산 들기름(250mL 2병)이 들어있으며 가격은 4만3800원이다.

피코크 제주산 참기름은 지난해 6월 이마트가 제주산 통 참깨를 써서 개발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5만 병이 넘게 팔려나갔다. 피코크 국산 들기름 역시 4만 병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이마트는 건강식품 선물세트의 구색도 늘렸다. ‘이마트 프리미엄 유산균 선물세트’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뒤 약 6만 개가 팔린 프리미엄 유산균을 선물세트로 구성한 것이다. 500mg 용기 2개가 들어있는 세트 가격은 4만3800원이다. 이마트 측은 “마케팅 비용과 유통 단계를 줄여 다른 유산균 제품보다 최대 60% 싸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또 ‘피코크 원두커피’와 ‘이마트 유기농 건강즙 3종 세트’도 설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이마트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특별 와인도 마련했다. 남구혁 이마트 상무는 “PL의 고급화는 잠깐 ‘반짝’했다가 시드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며, PL 제품이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라며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다양한 고급 PL 선물세트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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