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반상 최대 71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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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지 9단 ● 김지석 9단
본선 16강전 4보(71∼92)

홍성지 9단(27)은 현재 해군 복무 중으로 내년 12월 전역 예정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기사는 모두 15명. 이번 주말 백홍석, 허영호, 윤준상 9단이, 내년 2월에 원성진 9단이 제대한다. 이들이 돌아오면 한국 바둑도 더 튼실해질 것이다.

2001년 입단한 홍성지는 7년 뒤인 2008년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처음으로 타이틀을 따냈다. 이후 각종 기전에서 활약했으나 타이틀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71은 반상최대의 곳. 72는 간격이 한 칸이어서 좁아 보인다. 하지만 우변 백을 보강하는 수로 힘을 비축하는 큰 자리다. 흑은 73으로 끊고는 77까지 귀에서 살았다. 애초에 흑이 ‘가’를 놓아 백 ‘나’를 유도해놓았다면 참고 1도처럼 흑 11까지 백이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다.

78로 어깨 짚는 수는 삭감할 때 흔히 쓰는 수법. 82로는 중앙으로 뛰는 것이 보통이지만 지금은 82로 막아 흑 집을 부수는데 치중했다. 김지석 9단은 83부터 89까지 백을 밀어붙이며 중앙에 세력을 만들었다. 91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실수.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이 정수. 실전에서 92까지 연결해 일단락됐다. 이제 흑의 차례, 좌변이 눈에 들어오는데….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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