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유러피안들의 휴양지, 태국 후아힌을 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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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J 투어2000 부사장 칼럼<12>

여행가들 사이에서는 흔히 인도는 두 번 우는 나라로 유명하다. ‘가기 싫어서 울고, 돌아오기 싫어서 울고….’ 그럼 태국은 어떨까? 태국은 두 번 웃는 나라다. ‘갈 때 좋아서 웃고, 돌아올 때 더 만족스러워서 웃고.’

여행은 참된 나를 발견하고 깨달음을 찾는 기회다. 그런 깨달음과 진정한 휴식을 주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태국 후아힌이다. 관광에 있어서는 세계 어느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나라가 바로 태국이다. 그중에서도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후아힌은 태국 속의 작은 유럽으로 불린다.

후아힌은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229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태국 동부 해안에 자리 잡고 있어 일출이 아름다우며 일몰 역시 디너와 함께 잘 어우러져 신혼부부는 물론 골퍼들이 많이 찾고 있다. 방콕에서 2시간 30분이면 자동차로 도착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기차와 버스, 배 그리고 항공이 방콕에서 매일 출발해 교통이 편리하다. 후아힌은 라마 7세 국왕이 이곳에 별장을 지으면서 1920년대부터 휴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해변, 스파, 골프의 천국 후아힌

후아힌의 휴양지로서의 가장 큰 매력은 선진국형 휴양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방콕과 파타야에는 보는 관광시설이 많다면 후아힌은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액티브 관광과 체류형관광이 발전해 있다. 최근 선진국형 휴양지의 아이덴티티는 골프를 하면서 함께 즐기는 ‘풀빌라’와 ‘스파’시설이다.

예전엔 휴양지의 차별화를 위해 ‘보여주기식’ 시설에 머물렀지만 최근엔 많은 관광객들이 직접 풀빌라와 스파 시설이 있는 곳에서 해양 스포츠와 골프를 즐기고 싶어한다. 특히 골프투어 스케줄엔 항상 풀빌라와 스파시설이 인기 옵션으로 따라다닌다. 이젠 더이상 죽어라 골프만 치던 시기는 지났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유러피안들이 이곳 후아힌에 열광하는 이유도 바로 현대적 콘셉트의 스파 시설과 풀빌라 그리고 새로 오픈한 골프장 코스 때문이다.

다양한 리조트, 최고의 골프여행


알릴라 리조트는 객실이 오션뷰·친환경 디자인으로 태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두앙릿 분낙이 아시아를 상징할 만큼 심혈을 기울여 만든 리조트이다. 알리라 리조트는 방콕에서 163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걸프 만의 해가 뜨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방콕에서는 차로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후아힌 해변 북쪽에 자리한 아사라 빌라&스위트는 태국의 정통과 위엄을 보여주는 중후한 리조트이다. 후아힌의 해변에서 볼 수 있는 전통 오두막과 리조트 인근에 위치한 국왕의 여름 궁전인 끌라이깡원 궁전의 모습을 본떠 지어진 5성급의 고급 리조트이다.

후아힌 하이엇 리조트는 전형적인 최고급 빌라로 전통적인 태국 스타일의 뾰족지붕을 그대로 살린 리조트. 2002년 후아힌에 개장됐으며 모두 3층의 16동 단독건물로 리조트 객실은 총 205개이다. 특히 외부로 나갈 필요를 전혀 느낄 수 없도록 리조트 내에서 모든 해양스포츠와 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으며 태국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셰러턴호텔은 하이엇호텔과 함께 후아힌의 대표적인 숙박시설로 이곳은 특히 가족 단위의 손님에게 각광을 받는 수영장이 압권이다. 빌라를 끼고 도는 계류형 수영장은 언제든지 객실 문만 열고 나오면 시원한 물과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후아힌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4성급 리조트 반얀 골프&스파 리조트, 검은 돌로 쌓인 산을 따라 포근하게 자리잡은 신개념 골프코스 블랙마운틴 골프장 등 꿈의 여행지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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