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베트남 문화유산의 보물창고, 중부 여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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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매니아

‘베트남’ 여행이라고 하면 할롱베이를 떠올리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베트남 중부 여행지 다낭, 후에, 호이안이 뜨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베트남 고유의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청정지역이다.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마블마운틴은 투이손(물), 모쿠손(나무), 킴손(금), 토손(땅), 호아손(불)의 5개 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흔히 오행산이라고 한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투이손으로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불교 사원과 동굴이 보인다. 손전등을 켜고 어두컴컴한 동굴을 지나다 문득 위를 올려다보면 밝은 빛이 동굴 틈새로 새어 나와 마치 희망의 빛줄기처럼 느껴진다.

과거 1802년부터 1945년까지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는 다양한 역사적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가 왕성했던 한때의 모습을 건축물로서 잘 보여주고 있다면 베트남에서는 후에가 황궁 및 구시가지가 그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

베트남에서 3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호이안 구 시가지는 베트남 속 중국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고요한 마을의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 여유를 갖고 과거 베트남의 모습을 떠올리며 천천히 걸어보자. 밤이 되면 스멀스멀 켜지는 형형색색의 등불은 마음까지 포근하게 만드는 듯하다. www.tourmania21.com 참조. 문의 여행매니아 동남아팀 02-397-7700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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