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이세돌, 2번째 국수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5일 03시 00분


○ 이세돌 9단 ● 박정환 9단
도전자결정전 2국 총보(1∼146)

한국이 박정환 9단의 활약 덕택에 제4회 자오상 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전에서 중국을 이기고 2연패에 성공했다.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 2회전의 한국 성적은 3승 4패. 1회전의 한국 전적이 4승 3패였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7승 7패의 동률. 하지만 주장전에서 박정환이 스웨 9단을 이겨 ‘동률일 경우 주장전 승리 팀이 승리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한국이 우승했다. 3회 대회 때도 동률이었으나 주장 김지석 9단의 승리로 한국팀이 우승한 바 있다.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2국에서는 초반 좌하귀에서 유행 포석이 나왔다. 흑이 5로 걸친 데 대해 백이 6으로 협공한 뒤 8로 두 칸 벌리는 정석이다. 이 변화도는 수없이 많지만 참고 1도처럼 흑 1 날일자로 두는 수가 최근 자주 나온다. 백 10까지 백이 약간 편하다는 중론.

이후 흑은 우상귀 3·3에 뛰어든 백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 57이 그것. 참고 2도처럼 그냥 흑 1, 3으로 둘 곳이었다. 흑 5까지 흑 모양이 단단하다. 57 때문에 백은 62로 기분 좋게 흑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백 우세. 이후 백은 우변과 하변을 쉽게 수습해 승리했다. 89=51, 139=133, 144=122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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