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늘 밤 8시 발표…고은? 황석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0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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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자음과모음 제공고은 동아일보 DB
황석영 자음과모음 제공
고은 동아일보 DB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노벨상 가운데 가장 늦게 발표하는 관례에 따라 10일(현지시간·한국시각 10일 오후 8시 예상) 발표된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밝힌 가운데 올 수상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이는 '상실의 시대', '1Q24' 등을 쓴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다.

영국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는 최근 하루키의 올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과 관련해 배당률을 5대 2로 매겨 가장 높다고 봤다. 래드부록스는 2006년 오르한 파무크의 노벨상 수상을 맞춘 바 있다.

이 업체의 배당률 기준으로 올 노벨 문학상 수상 확률 2위는 캐나다 출신 소설가 앨리스 먼로. 한국의 고은 시인은 배당률 10대 1로 7위에 올랐다.

소설가 황석영의 수상 여부도 관심거리.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예언' 때문이다.

오에는 2005년 방한해 한 사석에서 "앞으로 누군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나보다 연배가 8년쯤 아래인 한국의 황석영,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 중국의 모옌, 그리고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가 유력하다"고 점쳤다. 오에의 '예언'은 다음 해부터 거의 모두 현실이 됐다.

2006년 오르한 파무크가 노벨상을 받았고 2년 뒤엔 르 클레지오, 작년에는 모옌이 노벨상을 탔다. 오에가 예언한 작가 중 아직 노벨상을 못 받은 이는 황석영이 유일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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