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국수 삶을 때 딱! 물 따라버리기 참 쉽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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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차터하우스가 선보이는 냄비 ‘리프트&푸어’의 이름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들어올린 뒤 쏟아붓는다’ 정도가 될까. 이 냄비는 이름 그대로 내용물을 끓이거나 삶은 뒤 쉽게 물을 쏟아 부을 수 있게 설계됐다.

입구 부위에 두 가지 크기의 구멍이 있어 내용물을 삶은 후 냄비 속의 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게 했다. 또 손잡이가 뚜껑을 잡아줘 물을 쏟을 때 뚜껑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한 배려가 돋보인다.

리프트&푸어 냄비는 특히 냉면, 메밀국수, 비빔면 등 면을 활용한 별미 요리가 많은 여름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름철 면 요리는 국수를 삶은 후 반드시 물을 따라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선 다시 찬물에 면을 식혀 쫄깃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리프트&푸어는 요즘 인기를 끄는 퓨전 메뉴 ‘골빔면’(골뱅이+비빔면)과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을 만들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냄비의 물 배출 부위가 채 역할을 해 면과 함께 끓이는 각종 재료가 물을 따라낼 때 쏟아지지 않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런 기능은 평상시에도 편리하지만 간편함이 중시되는 야외활동에서 더 빛을 발한다. 여러 가지 조리도구를 번거롭게 챙기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이런 특징은 면이나 야채를 삶은 후 설거지 부담을 상당히 줄여준다.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리프트&푸어는 유리 뚜껑 위에 주걱 등의 조리 기구를 올려놓을 수도 있다. 또 냄비 안에 물 높이 눈금이 새겨져 있어 물 양 조절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했다.

고급 스테인레스를 사용해 유해물질이 음식에 섞이는 것을 최소화했으며, 어떤 형태의 가열 기구에도 사용할 수 있게 내구성을 높였다. 차터하우스 측은 “리프트&푸어는 외식을 하지 않고 집에서도 최소한의 비용과 노력으로 ‘나만의 레시피’를 즐기는 데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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