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를 수놓는 한국의 몸짓 한곳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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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일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2011년 미국 라인스 발레단에 입단한 뒤 처음 고국 무대에 서는 김유진. 그는 2005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제공
2011년 미국 라인스 발레단에 입단한 뒤 처음 고국 무대에 서는 김유진. 그는 2005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제공
해외 무용단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선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 공연’이 10, 11일 오후 7시 반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현대 발레 거장 알론조 킹이 이끄는 미국 라인스 발레단의 김유진(25), 스페인 국립발레단의 박예지(23)가 해외 진출 뒤 처음으로 고국 무대에 선다. 김유진은 같은 발레단 단원인 자카리 탱과 킹이 안무한 ‘헨델’ ‘별자리’를, 박예지는 조지 발란신 안무의 ‘후 케어스?’를 보여 준다. 김유진은 “‘별자리’는 지난해 킹 단장이 나와 탱을 위해 만든 2인무라 뜻 깊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현대무용단 LDP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독일의 저명한 안무가 사샤 발츠의 무용단에 입단한 황환희(33)와 독일 킬 발레단의 김지원(30), 루마니아 국립발레단에서 독일 함부르크 발레단으로 옮긴 윤전일(26)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황환희와 김지원이 각각 ‘습관’과 ‘왓 윌 컴’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두 무용수가 직접 안무했다.

윤전일은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해적’의 그랑 파드되로 공연의 마지막을 꾸민다. 국내 무용수인 정가연이 함께한다. 윤전일은 “앞으로 한국 무대에서 새로운 안무가들과 작업한 작품, 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고 싶다”며 “이런 노력이 한국의 발레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작감독인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는 “현재 해외 직업무용단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무용수가 200명에 이른다”면서 “이들의 빼어난 기량을 국내 관객에게 알려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3만∼10만 원. 02-3674-2210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 공연#김유진#박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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