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한가롭게 수영하다 파티장서 수다떨고 댄스 타임땐 흔든다

호텔 수영장 패키지로 특별한 휴가를

수영장 이용권을 앞세운 호텔 패키지가 인기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의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

《휴가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 기간 쉬는 일’을 뜻한다. 집에서 그냥 쉬는 사람도 있지만 어디론가 떠나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떠나는 것만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숙소 잡는 것. 푹신한 침대에서 자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재충전하는 데는 호텔만 한 곳도 드물다. 최근에는 호텔 내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여유롭게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이 늘면서 수영장 이용권을 앞세운 호텔 패키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수영장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강조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는 호텔들, 이들이 내놓은 올여름 수영장 패키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DJ파티’가 있는 한여름 밤의 수영장

호텔 내 야외 수영장을 낮에만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밤에 수영장에서 파티나 이벤트를 여는 호텔이 많다. 제주 서귀포시 하얏트리젠시 제주는 ‘그로토 바’에서 다음 달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DJ 일렉트로닉 파티를 연다. 그로토 바는 칵테일 바와 야외 수영장을 합친 곳으로 수영을 하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빙고 게임부터 DJ의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댄스 타임, 경품 행사 등 수영장 이용 고객을 위한 이벤트가 열린다. 하얏트리젠시 제주의 여름 상품인 ‘클리프 가든 바비큐 서머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그로토 바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공연 관람도 무료다. 064-733-1234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의 ‘서머 패키지’도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 무료 이용권이 포함됐다. 특히 다음 달 22일부터 8월 18일까지 여름휴가 성수기에는 수영장을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야간 개장 전 20일과 21일에는 3인조 힙합 그룹 ‘DJ DOC’의 ‘풀 사이드 파티’ 공연도 열린다. 패키지는 혜택과 가격에 따라 3종류로 돼 있으며 9월 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수영장을 무료로 쓸 수 있다. 02-455-5000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은 ‘서머 바캉스 패키지’를 내놓고 다음 달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수영장 야간 개장(오후 7∼11시)을 할 계획이다. 지중해 남부 휴양지를 주제로 한 수영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는 기본이고 샌드위치, 피자, 석쇠구이 등 다양한 음식도 즐길 수 있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수영장 입장료의 반값(3만2500원)만 내면 된다. 02-3440-8000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의 수영장.

27층 수영장·오디오 있는 별장… 눈에 띄는 시설

이벤트는 없지만 수영장 시설과 다양한 기능을 강조하는 호텔들도 있다.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의 ‘해온’이 대표적으로 여름엔 수영장, 겨울엔 스파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다음 달 18일부터 9월 15일까지 이용 가능한 ‘해온 서머 샤워 패키지’는 360도 회전하는 ‘다이내믹 워터 슬라이드’부터 아이들용 ‘퍼니 키즈풀’, ‘바닥 분수’ 등 해온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카바나(수영장 내에 위치한 객실)’에서는 ‘뱅앤올룹슨’ 오디오로 음악을 듣고 커피도 마실 수 있다. 해온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이며 패키지 이용 고객은 해온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064-731-4296

서울 중구 장충동2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 역시 카바나로 유명한 곳이다. 독립된 작은 수영장이 있으며 음식 조리 공간도 있어 함께 온 사람들과 파티를 열 수도 있다. 오아시스는 다음 달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오전 10시∼오후 9시 야간 개장을 한다. ‘도심 속의 오아시스 객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02-2250-8080

전망 좋은 수영장이 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비비드 서머 패키지’를 내놨다. 수영장이 호텔 27층에 있어 수영을 하면서 도심 전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호텔에서 만든 아이스 에이드 음료 시식권과 텀블러를 받을 수 있다. 패키지는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용 가능. 02-2211-2100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