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실착 62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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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우 6단 ● 김지석 9단
예선 결승전 4보(48∼66)

김형우 6단은 48로 맞끊어 52까지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53까지 흑을 두텁게 해주어 오히려 악수의 의미가 있다. 53으로 뻗은 흑 행마가 힘차다. 그렇다고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은 흑 2로 끊고 흑 4로 이어버리면 백만 오히려 엷어진 모습이다.

그러고는 54부터 58까지 두어 하변에서 삶을 도모하는 백. 백으로서는 좌변과 우상귀에 어느 정도 실리가 있기 때문에 백 대마를 별 탈 없이 수습하면 승리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김지석 9단은 59로 두어 백을 곱게 살려 줄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다. 60은 한눈에 보이는 타개의 행마. 62가 실착이다. 참고 2도처럼 백 1을 선수하고 백 3으로 둘 곳이었다. 흑 4에는 백 5로 연결해 흑도 모양이 좋지 않은 만큼 해볼 만한 그림이다. 흑은 63으로 단수하며 백의 실수를 응징한다.

김 6단은 64, 66으로 두어 흑의 약점을 추궁하며 삶을 모색한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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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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