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 57기 국수전… 154 156보다 급한 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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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 2단 ● 이희성 9단
예선 결승전 7보(146∼176)

146부터 153은 그런 정도의 자리. 문제는 백의 다음 수다. 154 156은 사실상 패착. 참고 1도처럼 백 1로 이었어야 했다. 흑 2로 두면 백 3, 5로 둔다. 흑 6엔 백 7, 9로 두면 패는 보장이 되어 있다. 백 11까지 형세불명.

백의 실수를 틈타 흑은 재빨리 157 159를 선수해 옥집으로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백은 자충이 됐다. 때문에 161에 162로 물러서야 했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버티면 흑 2가 아프다. 흑 6까지 백 대마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167은 확실히 살아 두고 자유롭게 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뜻. 또한 백이 패를 따내 안형을 만드는 것도 막고 있다.

이동훈 2단이 168로 우변에 뿌리를 내릴 때, 이희성 9단은 169부터 173까지 상변에서 집을 만든다. 백은 174로 3·3에 침입해 최대한 버틴다. 백 대마의 사활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3·3 침입이 가능한 것인가.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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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국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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