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의혹’ 자음과모음 대표 “물러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8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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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황석영과 김연수, 백영옥의 신작을 출판사 측에서 사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출판사 자음과모음의 강병철 대표가 "모든 권한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 대표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떠한 유형의 변명도 하지 않겠다"면서 "사옥도 매각할 것이고 원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자음과모음은 편집위원 황광수·심진경 등을 주축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3개월 안에 새 전문경영인을 선출키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황석영이 '여울물 소리' 절판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시중의 책을 수거하기로 했다.

SBS는 이날 '현장21'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사재기를 통해 베스트셀러가 조작되고 있다면서 출판사 자음과모음이 출간한 '여울물 소리'와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등 3권에 사재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SBS가 의혹을 제기한 3권은 지난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하며 연말까지 소설부문 순위권을 지켰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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