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김지영-이동훈 원캐스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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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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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14∼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태생의 장크리스토프 마요 몬테카를로발레단 예술감독이 안무한 이 작품은 2011년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반주로 공연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스페인국립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는 김세연이 줄리엣의 어머니인 마담 캐퓰릿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김세연은 이를 위해 몬테카를로에 가서 마요의 오디션을 거쳤다. 국립발레단의 간판 발레리나 김지영이 줄리엣을 맡는다. 김지영은 2000년 한국 초연, 2011년 줄리엣으로 춤췄다. 로미오는 이동훈이 맡았다.

국립발레단은 공연을 불과 엿새 앞둔 8일 오전에야 원 캐스트로 전체 캐스팅을 확정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마요는 2년 전 공연에 출연했던 무용수만 1차로 캐스팅한 뒤 나머지는 2월 초 입국해 자신이 직접 뽑겠다고 했다. 국립발레단은 1차 캐스팅 멤버로 14, 17일 공연 캐스팅만 확정했고 15, 16일 공연은 마요와의 협의를 거쳐 추후 밝히겠다고 공지했다. 국립발레단과 티켓 예매 사이트에는 “캐스팅 공지가 너무 늦다. 관객의 볼 권리를 무시하는 것 같다”는 불만이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요는 내한해 오디션을 한 뒤 “시간이 촉박해 다른 무용수들로는 수준 높은 준비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 미리 캐스팅한 무용수로만 공연 진행을 확정했다. 이로 인해 원 캐스트로 4일간 5회의 공연을 소화해야 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치오 콘티 지휘,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반주. 5000∼8만 원. 02-580-1300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로미오와 줄리엣#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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