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96이 노리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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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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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권 2단 ● 민상연 2단
본선 4강전 4보(79∼105)

1월 입단한 두 친구 민상연 2단과 강병권 2단은 나란히 바둑리그의 2군인 락스타리거가 됐다. 민상연은 스마트오로에, 강병권은 한게임에서 활약했다. 민 2단은 감독의 눈에 들어 바둑리그에 15차례나 투입돼 8승 7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강 2단도 4차례 기용돼 2승 2패를 했다.

국면은 흑이 다소 앞서는 형세. 백이 좌하귀 실리와 우변의 세력이 좋기는 하지만 흑은 우상귀와 우하귀, 좌상귀의 실리가 짭짤하다. 민 2단은 국면을 돌아보더니 79로 내려서면서 백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다. 그 공격의 대가로 89까지 하변에서 실리를 챙길 수 있었다.

그 와중에 강 2단은 90부터 94를 처리한다. 두터운 수로 흑이 역으로 94의 곳에 두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를 알 수 있다. 96과 97 모두 좋은 곳.

96은 98로 침입하는 수단을 노리고 있는 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내려서 백을 잡고 싶지만 백 2를 선수하고 백 4로 두면 흑이 되레 잡힌다. 흑은 할 수 없이 99로 양보해야 했고, 백은 100으로 두어 더 욕심을 낸다.

101로 들여다 볼 때가 고민. 참고 2도처럼 백 1로 잇기가 어렵다. 흑 2, 4로 끼워 이으면 백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105까지 타협이 됐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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