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입단 10년차 對 1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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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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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상연 2단 ● 김지석 8단
본선8강전 1보(1∼22)

입단 10년차인 김지석 8단(23)은 올해 부쩍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한국 랭킹 4위.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3위까지 올랐었다. 다승부문에서 54승 16패(승률 77%)로 박정환 9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1월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가 된 민상연 2단(20).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단했지만 올해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다. 랭킹 29위에 다승부문 9위(42승 25패).

7까지 모양은 많이 볼 수 있는 포석. 8로 걸친 수가 의미심장한 수. 흑이 날일자로 낮게 받으면 13으로 눌러 가겠다는 뜻이다. 실전처럼 9로 높게 받으면 10으로 갈라 치겠다는 것이다. 흑의 응수에 따라 다음 수가 달라지는 것.

11, 13은 어땠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흑의 무리.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이 정수였다. 백 2를 선수하고 백 4로 두어 백도 불만 없는 모습. 백이 14, 16으로 당장 끊어가자 싸움을 피할 수가 없게 됐다. 17, 18로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진다.

19는 백의 수를 줄이는 의미가 있다. 평범하게 참고 2도처럼 흑 1로 뻗으면 백 2로 두어 귀의 흑을 잡을 수 있다. 백 우세.

흑은 19, 21로 두어 수를 줄여갔고 백은 22로 두어 초반부터 치열한 싸움이 전개된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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