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흑의 조심스러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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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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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동 4단 ● 최철한 9단
본선 16강전 6보(80∼105)

왕년에 잘나가던 시니어 프로들과 여류들이 겨루는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조혜연 9단(27)이 11일 열린 이 대회 본선 20국에서 유창혁 9단(46)을 맞아 2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12명이 출전한 시니어팀에는 조훈현 9단만이 남았다. 여류팀에는 조혜연을 비롯해 최정 2단, 박지은 9단도 남아 있다. 여류팀은 우승을 바라고 있지만 상대가 워낙 세다. 조 국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8연승을 거뒀고, 현재 랭킹에서도 이들 3명보다 앞선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이 후원하는 대회 우승상금은 7000만 원.

80, 82의 선수는 의미 없는 교환. 84에 손이 와야 했고, 흑도 85로 두어 근심거리를 없앤다. 백이 86으로 막자 흑도 87, 89로 맛도 좋고 큰 곳을 둔다. 백이 90, 92로 붙여오자 흑은 93을 선수한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손을 빼면 흑 4로 젖히는 수가 있다. 흑 12까지 흑이 살아가 백의 낭패.

95는 이렇게 참을 곳. 참고 2도 흑 1, 3으로 두는 것은 만용이다. 백 4부터 백 10까지 연결해 흑의 손해가 크다. 그 뒤 흑은 99부터 105까지 조심스럽게 중앙 백을 삭감한다. 흑의 실리가 좋지 않으냐는 뜻.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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