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틴탑 “아이돌의 신화 ‘신화’형들 14년 활동 기록 깰 겁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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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나랑 사귈래?’ 인기몰이 틴탑

남성 6인조 그룹 틴탑은 “인기 아이돌보다는 실력을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티오피 미디어 제공
남성 6인조 그룹 틴탑은 “인기 아이돌보다는 실력을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티오피 미디어 제공
“나랑 사귈래?” 큰 눈망울에 날선 콧날, 새하얀 피부. 순정만화 속 주인공 같은 꽃미남 6인의 수줍은 고백에 ‘여심(女心)’이 흔들리고 있다.

남성 그룹 틴탑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캡(본명 방민수·19), 엘조(이병헌·18), 천지(이찬희·18), 니엘(안 다니엘·17), 리키(유창현·16), 창조(최종현·16)로 구성된 틴탑은 3일 발매한 ‘Summer Special’ 앨범의 신곡 ‘나랑 사귈래?’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틴탑은 고백 송 ‘나랑 사귈래?’의 인기에 힘입어 대중으로부터 ‘국민 고백남’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2010년 7월 데뷔한 틴탑은 2년 만에 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향수 뿌리지마’ ‘미치겠어’ ‘To you’ ‘나랑 사귈래?’가 연속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

“눈 깜짝 할 사이에 2년이 지나서 신기해요. 2년 동안 공중파 음악방송 1위도 차지했고, 일본에서 콘서트도 해봤죠. 하지만 저희는 아직도 갓 데뷔한 신인처럼 느껴져요.”(니엘, 캡, 천지)

틴탑은 1년에 수십 팀의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는 험난한 가요계에서 ‘끈질긴 근성’으로 악착같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 독한(?) 친구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무대가 불만이다.

“지금까지 저희들의 활동에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어요. 아직도 무대에 서면 작은 실수를 하거든요. 안무를 틀린다든지 표정 관리가 미흡하다든지. 아직도 갈 길이 멀어요.”(모두)

틴탑은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다. 소속사 대표인 앤디가 속한 데뷔 14년차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처럼 되는 것이다.

“아직도 사이좋게 활동하는 신화 선배들처럼 오래도록 가요계에 남고 싶어요. 신화 형들이 14년 동안 활동한 기록을 저희가 깰 겁니다. 신화가 활동한 기간보다 무조건 하루라도 더 활동하는 게 저희의 최종 목표예요.”(모두)

평균나이 17세. 틴탑은 어린나이임에도 또래에 비해 속이 꽉 찼다.

“저희가 어려서 돈 관리는 부모님이 해요. 아직 큰 선물은 못했어요. 하지만 앞으로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고 싶어요.”(엘조, 천지, 창조)

“가끔은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해요. 마음껏 놀고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미래를 위해 참아야죠. 지금 참으면 나중에 더 큰 길이 열린다고 생각해요.(웃음)”(니엘, 리키, 캡)

틴탑은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케이팝’을 이끌 차세대 아이돌 그룹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현지 요청으로 오사카, 나고야, 도쿄에서 2000석 규모의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을 정도다.

“일본에서 먼저 콘서트를 시작해 아쉬웠어요. 빨리 한국에서 콘서트를 열어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모두)

틴탑은 “일본에 진출하더라도 데뷔 때부터 응원해준 한국의 팬들을 잊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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