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집기에 스민 소박하고 따스한 감성… ‘폴란드 젊은 디자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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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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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디자인의 소박함과 실용성을 보여주는 소파와 스툴.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폴란드 디자인의 소박함과 실용성을 보여주는 소파와 스툴.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크게 한 입 베어 문 듯한 흔적이 남아 있는 그릇 형태의 오브제, 식사 후 어지러운 식탁의 모습을 수놓은 식탁보, 한 땀 한 땀 뜨개질로 완성한 붉은 실로 짠 카펫….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건의 디자인에 유머 감각과 인간적인 온기가 담겨 있다.

서울 중구 수하동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리는 ‘UNPOLISHED-폴란드의 젊은 디자인’전에서 만난 작품들이다. 30, 40대 참여 작가들은 값싸게 구할 수 있는 재료에 첨단기술이 끼어들지 않는 수공예 기법과 장인의 기술을 결합해 친근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대량생산을 위한 산업디자인 전시가 아니라 소규모 연작과 독특한 오브제를 소개한 전시로 ‘재활용’ ‘자원 절감’에 대한 관심을 엿보게 한다. 소파 조명등 가방 등 생활용품 디자인에서 비상업적 태도와 소박하면서도 따스한 감성이 느껴진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미술#전시#디자인#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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