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생일 선물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는 남녀의 카카오톡 메시지 캡쳐화면이 올라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생일선물로 외국산 명품가방을 바라는 여자친구에게 "부담스럽다"고 대답했다가 이별을 통보받는 남자의 사연이 담겨있다.
싸움의 대상이 된 물품은 샤넬 가방.
여자는 사줄 것처럼 꾀더니 안 사준다며 "니가 인간이가?" 라고 따진다. 남자는 "샤넬 가방 사달라는 데 부담 안되겠나?"라고 반문한다.
여자는 "(이번 생일에) 샤넬가방 사달라고 안했다"며 "그림하고 생일선물 사달라고 했다"고 반박한다. 남자는 "네가 샤넬가방이 아니라고 해도 가방을 사달라고 하지 않았냐"고 다시 묻는다.
그러자 여자는 샤넬가방은 네가 작년에 사준다고 해놓고 안 사줬고 이번에는 그냥 가방 사달라고 한건데 또 샤넬 가방 못 사주겠다고 한다고 지적한다.
남자는 "문맥상 누가 봐도 샤넬 가방을 사달라는 말로 들렸고, 그래서 나는 솔직히 '부담된다'고 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여자는 어차피 그림 사줄 생각도 없지 않았냐며 "사람 갖고 놀지마라"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남자는 "그런 말까지 들어가면서 사주고 싶은 마음 안 생긴다"고 불편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에 여자는 "그래 만나지 말자. 선물 하나 사주기 아까워하고. 돈 없는 남자 만나기 싫네. 수고해라"며 이별을 통보한다.
그러자 남자가 "내가 람보르기니 사달라고 하는데 왜 안 사주느냐? 아깝냐?"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한다.
이를 본 남녀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남성 네티즌들은 "헤어진 여자친구랑 비슷한 여자다", "몇 백 만 원짜리 가방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다", "자작이든 아니든 이런 여자들 꽤 있다"며 남자를 '봉'으로 여기는 여자들의 세태를 꼬집으며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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