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바둑’ 서봉수 1500승

조훈현-이창호 이어 3번째

‘야전사령관’ 서봉수 9단(59·사진)이 프로통산 1500승을 일궈냈다. 조훈현 9단(1870승)과 이창호 9단(1588승)에 이은 3번째 대기록.

서 9단은 최근 열린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2회전에서 정대상 9단에게 승리하며 프로 통산 1500승을 기록했다. 1970년 10월 첫 승을 거둔 이후 41년 7개월 만이다. 통산성적은 1500승 3무 867패로 승률 63%.

조남철 김인 조훈현 윤기현 하찬석 등 일본 유학파가 득세하던 당시 국내파로 30차례 타이틀을 따내며 ‘된장바둑’의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기록은 조훈현(158회), 이창호(140회), 이세돌(37회)에 이은 통산 4위 타이(조남철 김인도 30회). 한편 서 9단은 지난달 30일 제8회 분당기우회장배 프로아마오픈시니어 대회에서 조민수 아마 7단에게 승리하며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