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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멍든 가정’…흉기 사용 크게 늘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4-10 17:52
2012년 4월 10일 17시 52분
입력
2012-04-10 15:18
2012년 4월 10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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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원인은 성격차이·불신·음주·경제갈등 순
흉기를 사용하는 가정폭력의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서울중앙지검·인천지검으로부터 상담위탁 보호처분 혹은 상담조건부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가정폭력 행위자 55명을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칼·가위·도끼 등 흉기로 위협하거나 다치게 하는 경우가 25.5%(14명)에 달했다.
이는 2010년 13.3%(10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폭력을 휘두른 행위자는 남성이 87.3%(48명), 여성이 12.7%(7명)였다.
혼인 기간으로 살펴볼 때는 10~20년이 30.9%(17명), 5~10년과 5년 미만이 각각 16.4%(9명)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 양육이 주 관심사로 떠오르는 결혼 생활 10~20년차는 결혼 생활 만족도가 떨어져 부부관계가 가장 소원해지기 쉽다는 게 상담소의 설명이다.
대화나 취미 생활로 부부관계를 재정립하지 않으면 갈등이 폭력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가정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가부장적 사고 등 성격차이(31%, 26건)에서 비롯된 경우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부간 불신·음주·경제 갈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부부 사이 갈등이 쌓여 흉기까지 등장해 공권력이 개입되는 경우는 상담을 통해 호전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며 "폭력이 처음 발생했을 때 좀 더 빨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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