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참맛을 거장의 명연으로 즐기는 무대가 마련된다. 4월 19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명인무대’다. 안숙선(판소리), 이재숙(가야금), 정재만(무용), 정재국(피리)이 무대에 선다. 2009년부터 시작한 명인무대는 지난해 세종M씨어터(609석)에 올린 공연이 유료 객석 점유율 79%를 보이면서 올해는 3022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강덕 작곡가의 ‘염불주제에 의한 환상곡’으로 시작해 눈 내리는 이른 봄 풍경을 그린 가야금 협주곡 ‘춘설’로 이어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예능보유자인 정재만의 ‘허튼 살풀이’, 남성적인 힘과 기백이 넘치는 피리 협주곡 ‘자진한잎’(피리 독주나 관현 합주로 연주하는 악곡의 하나)에 이어 안숙선 명창이 웅장한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 가는 대목을 들려준다. 2만∼5만 원. 만 60세 이상은 1만 원. 02-39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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